해외여행을 계획할 때, 날씨와 계절을 고려하는 것은 필수입니다. 특히 우기, 혹서기, 태풍 시즌 등 여행을 피해야 할 시기와 날씨가 최적인 시기에 여행을 한다면 보다 쾌적한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최근 예상치 못한 지진으로 엄청난 피해를 입고 사상자가 속출하는 사고가 많은 만큼 대피요령과 대사관 연락방법 등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나라별 여행시기 점검
1. 동남아시아 : 태풍과 우기를 피하자
1) 태국
- 피해야 할 시기: 6월~10월 (우기, 홍수 위험). 태국의 우기는 국지성 폭우가 자주 내리며, 방콕과 치앙마이 같은 도시는 물에 잠길 위험도 있습니다.
- 여행하기 좋은 시기: 11월~2월 (건기, 시원한 날씨). 11월부터 2월까지는 건기로, 특히 12월~1월은 태국 여행의 최적기입니다.
2) 베트남
- 피해야 할 시기: 7월~10월 (태풍 시즌). 특히 다낭, 호이안은 태풍 피해를 자주 입는 지역이므로 9~10월에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여행하기 좋은 시기: 11월~4월 (건기, 쾌적한 날씨). 북부(하노이, 사파)는 11월~4월이 좋고, 남부(호찌민)는 12월~3월이 가장 여행하기 좋습니다.
3) 필리핀
- 피해야 할 시기: 6월~11월 (태풍 시즌). 9~10월은 태풍이 강하게 지나가는 시기로, 보라카이·세부 등의 해변 여행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 여행하기 좋은 시기: 12월~5월 (건기, 맑은 날씨). 12월부터 5월까지는 필리핀의 푸른 바다를 만끽할 수 있는 최고의 시즌입니다.
2. 유럽 : 극한의 더위와 추위를 피하자
1) 프랑스 (파리, 남부 지방)
- 피해야 할 시기: 7~8월 (폭염, 관광객 과밀). 여름은 관광객이 많고 물가가 비싸며, 에어컨이 없는 호텔도 많아 불편할 수 있습니다.
- 여행하기 좋은 시기: 4
6월, 910월 (봄·가을, 적당한 기온). 봄 (4~6월)과 가을(9~10월)은 날씨가 온화하고 인파도 적어 여행하기 좋습니다.
2) 이탈리아
- 피해야 할 시기: 7~8월 (폭염, 성수기 물가 상승). 로마, 피렌체, 베네치아 등은 여름에 40℃까지 오를 정도로 덥고 습합니다.
- 여행하기 좋은 시기: 4
6월, 911월 (봄·가을). 4월~6월과 9~11월은 기온이 쾌적하고 관광객도 적어 여유롭게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3) 영국
- 피해야 할 시기: 11월~2월 (춥고 흐린 날씨). 겨울철 영국은 흐린 날이 많고 해가 짧아 오후 4~5시면 어두워집니다.
- 여행하기 좋은 시기: 5~9월 (햇빛이 많고 따뜻한 날씨). 5~9월은 낮이 길고 날씨가 좋아 런던 관광 및 스코틀랜드 여행에 최적입니다.
3. 미주 : 허리케인과 혹한을 피하자
1) 미국 (뉴욕, 로스앤젤레스, 마이애미)
- 피해야 할 시기
- 뉴욕: 1~2월 (혹한). 뉴욕의 겨울은 매우 추워 한파가 심할 수 있어 12월 여행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마이애미: 8~10월 (허리케인 시즌). 마이애미는 8월~10월 허리케인이 자주 발생하므로 겨울철 방문이 적절합니다.
- 여행하기 좋은 시기
- 뉴욕: 4~6월, 9~11월 (적당한 기온)
- 마이애미: 12~4월 (따뜻하고 건조한 날씨)
2) 멕시코 (칸쿤, 멕시코시티)
- 피해야 할 시기: 6~10월 (우기, 허리케인 시즌). 칸쿤은 8~10월 태풍의 영향을 받을 수 있어 해변 관광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 여행하기 좋은 시기: 12~4월 (건기, 맑은 날씨). 12~4월은 날씨가 맑고 바다가 푸르러 최고의 시즌입니다.
3) 캐나다
- 피해야 할 시기: 12~2월 (혹한, 폭설). 겨울철에는 -20℃ 이하로 기온이 내려갈 수 있어 야외 활동이 어렵습니다.
- 여행하기 좋은 시기: 6~9월 (여름, 가장 쾌적한 날씨). 여름철(6~9월)은 캐나다의 자연을 즐기기에 가장 좋은 시기입니다.
4. 오세아니아 – 계절이 반대! 여름은 피해야 할까?
1) 호주 (시드니, 멜버른)
- 피해야 할 시기: 12~2월 (여름, 높은 기온). 호주의 여름은 매우 덥고, 해변이 붐비며 산불 위험도 있습니다.
- 여행하기 좋은 시기: 3~5월, 9~11월 (가을·봄). 가을(3~5월)과 봄(9~11월)이 여행하기 좋은 시기입니다.
2) 뉴질랜드
- 피해야 할 시기: 6~8월 (겨울, 추운 날씨). 뉴질랜드의 겨울(6~8월)은 남섬 지역이 매우 추워 야외 활동이 어렵습니다.
- 여행하기 좋은 시기: 12~3월 (여름, 따뜻한 날씨). 따뜻하고 맑아 자연을 즐기기에 좋습니다.
지진이 잦은 주요 여행지
전 세계적으로 지진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지역들이 있습니다. 특히 ‘불의 고리(The Ring of Fire)’에 속한 나라들은 강진과 쓰나미 위험이 높아 여행객들이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최근 몇 년간 강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국가들도 있어 여행 전 반드시 정보를 확인해야 합니다.
‘불의 고리’는 태평양을 둘러싸고 있는 지진 활동이 활발한 지역으로, 세계 지진과 화산 활동의 약 90%가 이곳에서 발생합니다. 이 지역에 위치한 여행지들은 강진과 쓰나미 위험이 높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국가 | 주요지진 발생지역 | 특징 및 주의사항 |
일본 | 도쿄, 오사카, 홋카이도, 후쿠오카 | 세계에서 가장 지진이 빈번한 나라. 건물 내 대피소 및 지진 대비 시설이 잘 갖춰져 있음. |
인도네시아 | 발리, 자카르타, 롬복, 수마트라 | 강진과 쓰나미가 자주 발생하는 나라. 해변 지역 숙소 이용 시 대피 경로 확인 필수. |
필리핀 | 마닐라, 세부, 보라카이, 다바오 | 지진뿐만 아니라 화산 폭발 위험도 높음. 2019년 탈 화산 폭발로 인한 지진 다수 발생. |
대만 | 타이베이, 타이중, 화롄 | 2024년 4월 3일 규모 7.4 강진 발생. 지진 후 산사태 및 건물 붕괴 위험 있음. |
칠레 | 산티아고, 발파라이소, 콘셉시온 | 세계에서 가장 강한 지진(1960년 규모 9.5)이 발생한 나라. 해안 지역 여행 시 쓰나미 주의. |
미국 |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LA), 알래스카 | 샌안드레아스 단층대 위치. '빅원(Big One)' 대지진 가능성이 높은 지역. |
멕시코 | 멕시코시티, 오악사카, 칸쿤 | 2017년 규모 8.2 강진으로 큰 피해 발생. 해안 지역 쓰나미 대비 필요. |
뉴질랜드 | 웰링턴, 크라이스트처치 | 남북섬 모두 강진 위험 지역. 2011년 크라이스트처치 강진으로 큰 피해. |
페루 | 리마, 아레키파, 쿠스코 | 해안 지역 지진 발생 후 쓰나미 가능성 높음. 마추픽추 여행 시 산사태 주의. |
해외여행 중 지진 발생 시 대피요령 및 대처법
✅ 지진 발생 전 – 출국 전 준비
- 현지 정보 파악: 여행지의 지진 위험 지역 여부 및 대피 장소, 대사관 연락처 등을 미리 확인합니다.
- 비상 연락망 확보: 가족이나 지인, 대사관, 여행사 등과 연락이 가능한 방법을 준비합니다.
- 영사민원 24 등록: 영사민원 24에 여행자 정보를 등록해 유사시 영사 조력을 받을 수 있도록 합니다.
- 간단한 현지어 숙지: ‘지진’, ‘도와주세요’, ‘병원’ 등 필수 표현을 메모하거나 암기해 둡니다.
✅ 지진 발생 순간 – 위치별 대처법
1) 호텔·실내에 있을 때
- 책상 밑 또는 침대 옆으로 피해서 머리와 몸을 보호합니다.
- 창문, 거울, 전등 근처는 피합니다.
- 엘리베이터는 절대 사용하지 않습니다.
- 진동이 멈추면 비상계단을 통해 외부로 대피합니다.
2) 거리, 야외에 있을 때
- 건물, 유리창, 간판, 가로수 등에서 떨어져 넓은 공터로 이동합니다.
- 떨어지는 물건이나 파편에 주의하며 머리를 보호합니다.
3) 차량 안에 있을 때
- 도로 가장자리에 정차하고 지진이 끝날 때까지 차 안에서 대기합니다.
- 터널, 고가도로, 다리 등은 피해서 정차합니다.
✅ 지진 직후 대처 요령
- 휴대폰, 라디오 등을 통해 현지 정보를 확인합니다.
- 현지 방송, 호텔 직원, 공항 안내에 따라 대피 및 행동합니다.
- 여권, 현금, 중요한 물품을 챙기고 가까운 한국 대사관에 연락합니다.
- SNS 및 가족에게 현재 위치와 상태를 알립니다.
- 해안가에 있을 경우 즉시 고지대로 이동합니다 (쓰나미 경고 시).
✅ 지진 후 주의사항
- 여진에 대비해 실내에 다시 들어갈 때는 반드시 안전 확인 후 이동합니다.
- 붕괴 위험이 있는 건물에는 접근하지 않습니다.
- 위생에 주의하고, 마실 물과 음식은 안전 여부를 확인 후 섭취합니다.
- 공항이나 대중교통 운영 여부를 확인하고 이동 계획을 조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