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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린(추천 명소,다양한 축제,특별한 체험)

by 트리퍼 맵 2025. 5. 6.

더블린은 아일랜드의 수도이자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문화와 예술의 도시입니다. 아일랜드 고유의 전통과 현대적인 세련미가 어우러져 있으며, 거리 곳곳에서 펼쳐지는 버스킹 공연과 활기찬 펍 문화는 여행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합니다. 도시는 크지 않지만 밀도 있는 볼거리와 깊은 역사를 품고 있어, 걸어서 여행하기에도 안성맞춤입니다. 리피 강을 중심으로 형성된 도심은 고즈넉하면서도 활기찬 분위기를 자아내며, 더블린만의 독특한 정체성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더블린 사람들은 자신들의 문화를 자랑스러워합니다. 제임스 조이스, 오스카 와일드, 새뮤얼 베케트 같은 문호들이 태어난 문학의 도시이기도 하며, ‘유네스코 문학 창의 도시’라는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여행자가 예술, 역사, 음악, 사람, 맥주 중 어느 하나라도 좋아한다면, 더블린은 그 기대를 넘어서 감동으로 보답하는 도시입니다.

트리니티 칼리지 라이브러리
트리니티 칼리지 라이브러리

더블린 명소

더블린은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도심 안팎으로 매력적인 명소가 가득합니다. 역사와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장소부터 감성을 자극하는 자연과 문학의 공간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1, 트리니티 칼리지(Trinity College)

아일랜드 최고의 명문 대학으로, 캠퍼스 자체가 하나의 관광지 역할을 합니다. 특히 이곳의 롱룸 도서관(Long Room Library)은 고풍스러운 목재 서가와 수천 권의 고서로 가득 차 있어 마치 해리포터 세계에 들어온 듯한 기분을 줍니다. 또 다른 볼거리로는 중세 필사본인 켈스의 서(Book of Kells) 전시가 유명합니다.

2, 기네스 스토어하우스(Guinness Storehouse)

아일랜드를 대표하는 맥주인 기네스를 테마로 한 체험형 박물관입니다. 제조 과정은 물론, 아일랜드의 맥주 문화를 입체적으로 소개하며, 마지막에는 더블린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그래비티 바(Gravity Bar)에서 신선한 기네스를 한 잔 맛볼 수 있습니다.

3. 템플 바(Temple Bar)

더블린에서 가장 생동감 있는 지역 중 하나입니다. 거리 전체가 예술, 음악, 음식, 술로 가득 차 있으며, 특히 주말이면 다양한 거리 공연과 축제가 열려 걷기만 해도 즐거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전통적인 아이리시 펍에서 펼쳐지는 생음악 공연도 빼놓을 수 없는 즐길 거리입니다.

4. 세인트 패트릭 대성당(St. Patrick's Cathedral)

아일랜드 최대의 대성당으로, 고딕 양식의 아름다움과 웅장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습니다. 조너선 스위프트(『걸리버 여행기』 저자)가 이곳의 사제였던 사실도 흥미로운 이야기로 남아 있습니다.

5. 피닉스 파크(Phoenix Park)

유럽 최대 규모의 도시 공원 중 하나로, 더블린 도심에서 잠시 벗어나 여유를 즐기기에 이상적입니다. 공원 안에는 더블린 동물원도 위치해 있어 가족 여행자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습니다.

6. 오코넬 스트리트(O'Connell Street) & 스파이어(The Spire)

더블린의 중심을 가로지르는 도심 대로입니다. 중앙에 우뚝 솟은 현대적인 조형물 스파이어는 더블린의 새로운 랜드마크이며, 주변에는 쇼핑 거리와 맛집, 기념품 가게들이 즐비합니다.


더블린의 매력을 더해주는 축제들

세인트 패트릭 데이(St. Patrick’s Day)
3월 17일은 아일랜드 수호성인 세인트 패트릭을 기리는 날로, 더블린은 물론 전 세계가 초록으로 물드는 축제입니다. 더블린에서는 이 기간 동안 대규모 퍼레이드가 시내 중심에서 열리며, 거리에는 초록색 의상을 입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가득합니다. 야외 콘서트, 전통 무용 공연, 음식 트럭, 조명 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며, 도시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무대가 됩니다. 여행자는 단 하루 만에 아일랜드의 전통, 음악, 음식, 사람들을 모두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가지게 됩니다.

 

블룸즈데이(Bloomsday)
매년 6월 16일, 제임스 조이스의 소설 『율리시스』 속 주인공인 레오폴드 블룸이 하루 동안 더블린을 여행한 날을 기념하는 행사입니다. 이날에는 시민들과 문학 애호가들이 소설 속 인물로 분장하고 조이스의 발자취를 따라 도시 곳곳을 걷습니다. 더블린 시청과 트리니티 칼리지, 서점, 펍 등 작품의 배경이 된 장소들을 재현하며 연극, 낭독, 강연 등 문학 관련 행사가 열립니다. 문학에 관심 있는 여행자라면 단순한 축제를 넘어 예술적인 감흥까지 경험할 수 있습니다.

 

브램 스토커 페스티벌(Bram Stoker Festival)
할로윈 기간인 10월 말에 열리는 축제로, 『드라큘라』의 저자 브램 스토커를 기리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고딕 분위기의 거리 퍼포먼스, 호러 테마의 연극, 괴기 분장 퍼레이드, 공포 영화 상영 등 독특하고 예술적인 행사가 가득합니다. 야간에는 조명을 활용한 설치 예술과 음향 공연이 시내 주요 장소에서 펼쳐져, 더블린의 밤을 완전히 다른 세계로 바꾸어 놓습니다. 가족 단위 관광객은 물론 스릴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도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더블린 국제 영화제(Dubli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매년 2월 말~3월 초에 열리는 아일랜드 최대 규모의 영화제로, 세계 각국의 예술영화와 독립영화를 중심으로 다양한 작품이 상영됩니다. 더블린 중심의 여러 극장에서 열리며, 감독과 배우와의 대화, 워크숍 등 관객 참여형 행사도 많아 영화팬들에게 특히 매력적입니다. 여행 시기만 잘 맞으면, 세계적인 감독이나 배우를 직접 만나볼 수도 있습니다.

 

더블린 극장 축제(Dublin Theatre Festival)
9월 말부터 10월 중순까지 열리는 이 축제는 연극과 공연 예술을 중심으로 한 유럽 최고 수준의 행사입니다. 고전극부터 현대 실험극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자랑하며, 아일랜드의 연극 전통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더블린의 극장 문화와 예술 애호 정신을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문화 행사입니다.


더블린만의 특별한 체험

더블린은 작지만 밀도 높은 도시로, 대중교통 없이도 도보로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지 문화를 깊이 체험하고 더블린만의 특별한 면모를 느끼기 위해서는 몇 가지 팁과 즐길 거리를 참고하는 것이 좋습니다.

 

문학 워킹 투어
더블린은 ‘문학의 도시’로, 제임스 조이스, 오스카 와일드, 조너선 스위프트 등의 문인을 낳았습니다. 이를 기념하는 워킹 투어가 다수 운영되고 있으며, 참가자들은 작가들의 생가, 소설 속 무대, 조형물 등을 직접 방문하며 가이드의 설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책을 좋아하는 여행자라면 감동이 배가 되는 경험입니다.

 

전통 펍에서 즐기는 라이브 음악
템플 바 거리나 더블린 전역에는 저녁이면 전통 아이리시 음악이 울려 퍼지는 펍들이 많습니다. 라이브 밴드가 연주하는 바이올린, 틴 휘슬, 바우란(아일랜드 전통 타악기) 소리를 들으며 현지 맥주 한 잔을 즐기면, 그곳이 바로 더블린의 중심이 됩니다. 가장 유명한 곳은 ‘템플 바 펍’이지만, 현지인이 자주 찾는 펍을 찾아가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아일랜드 민속 공연 디너쇼
전통 음악과 춤, 아이리시 요리를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디너쇼는 더블린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별한 체험입니다. 리버댄스와 켈틱 음악 공연은 아이리시 문화의 정수를 보여주며, 공연이 끝난 뒤 무대와 관객이 하나 되는 분위기도 매우 인상적입니다. 사전 예약은 필수이며, 단체보다는 커플이나 소규모 그룹 여행자에게 더욱 인기가 높습니다.

 

국립 박물관 및 갤러리 무료 관람
더블린에는 입장료 없는 국립 박물관이 여럿 있어, 예산을 절약하면서도 고품격 전시를 즐길 수 있습니다. 아일랜드 국립박물관(장식미술·역사관), 국립 자연사 박물관, 아일랜드 현대미술관(IMMA) 등이 대표적이며, 아이리시 문화와 자연, 예술의 깊이를 느끼기에 안성맞춤입니다.

 

피닉스 파크에서 야생 사슴 만나기
유럽 최대 규모의 도시 공원인 피닉스 파크에서는 자연 속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으며, 운이 좋으면 자유롭게 뛰노는 야생 사슴을 만날 수 있습니다. 자전거를 대여해 공원 전체를 돌아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며, 가족 단위 여행자에게 특히 추천되는 힐링 코스입니다.

 

도심 속 벽화 예술 투어
더블린은 최근 스트리트 아트가 활발히 발전하면서 도심 곳곳에서 수준 높은 벽화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템플 바 거리, 스미스필드, 포틀랜드 스트리트 등지에는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현대적인 벽화들이 여행자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벽화 아트를 중심으로 한 가이드 투어도 운영되고 있으며, 인스타그램에 올릴 멋진 사진을 남기기에도 제격입니다.


 

더블린은 관광지 이상의 무언가를 남기는 도시입니다. 아일랜드 전역을 여행할 계획이라면 더블린에서 시작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문학, 음악, 역사, 사람, 자연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이곳은 ‘작지만 깊은 도시’의 진수를 보여줍니다. 더블린에서의 하루하루는 가볍지 않고, 오히려 생각할 거리와 감동을 안겨주는 여정이 됩니다. 한 번 다녀오면, 언젠가 반드시 다시 오고 싶어지는 그런 도시, 그것이 바로 더블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