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중부 비사야 지역에 위치한 보홀(Bohol)은 자연과 모험, 휴양이 완벽히 조화를 이루는 섬입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초콜릿 힐'과 세계에서 가장 작은 원숭이 타르시에(Tarsier), 그리고 끝없이 펼쳐진 백사장과 맑은 바다. 보홀은 한적하고 감성적인 여행지를 찾는 이들에게 사랑받는 보석 같은 곳입니다. 세부에서 페리를 타고 2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어 접근성도 뛰어나며, 가족여행자부터 커플, 혼행족까지 모두를 만족시킬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보홀은 유네스코 생물권 보존지역으로 지정된 자연 생태계, 유서 깊은 스페인 식민 건축물, 그리고 따뜻한 지역 주민들의 미소까지. 다양한 색채의 여행 경험을 선물합니다.
보홀 추천 여행지
1. 초콜릿 힐 (Chocolate Hills)
보홀의 랜드마크이자 세계적인 자연경관으로, 1,200개 이상의 완만한 언덕들이 초콜릿 모양처럼 펼쳐진 독특한 지형입니다. 건기에는 초콜릿색으로 변해 이름이 붙여졌으며,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광경은 말문이 막힐 정도로 장관입니다.
- 특징: 세계 희귀 지형, 파노라마 전망, 사진 명소
- 입장료: 약 100 PHP
- 운영시간: 매일 6시~18시
- 오전 시간대에 방문하면 햇살이 부드럽고 사진 촬영에 유리합니다
2. 타르시어 보호구역 (Tarsier Conservation Area)
세상에서 가장 작은 영장류인 타르시어를 만날 수 있는 보존 구역입니다. 섬세하고 민감한 동물이기 때문에 조용한 관람이 필요하며, 짧은 산책로를 따라 탐방할 수 있습니다.
- 특징: 세계 희귀 동물, 생태 관광, 교육적 체험
- 입장료: 약 150 PHP
- 운영시간: 8시~16시
- 플래시 촬영 금지 / 조용히 이동하면 더 가까이 관찰 가능
3. 팡라오 아로나 비치 (Alona Beach)
보홀 본섬과 연결된 팡라오 섬에 위치한 대표 해변입니다. 에메랄드빛 바다와 고운 모래, 다양한 해양 액티비티로 인기 있으며, 레스토랑과 카페, 숙소가 밀집해 있어 편의성도 뛰어납니다.
- 특징: 해변 액티비티, 레스토랑 거리, 인스타 스팟
- 입장료: 무료
- 운영시간: 상시 개방
- 일몰 시간대에는 해변 레스토랑에서 칵테일 한 잔과 함께 여유로운 저녁을 즐겨보세요
4. 로복 강 크루즈 (Loboc River Cruise)
보홀 내륙을 가로지르는 로복강 위에서 진행되는 뷔페 크루즈입니다. 전통 음악 공연을 들으며 선상 식사를 즐길 수 있고, 열대 자연 속을 천천히 흘러가며 로컬 문화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 특징: 강 위의 점심, 문화 공연, 강변 풍경
- 요금: 약 850 PHP (식사 포함)
- 운영시간: 11시~14시 / 하루 2~3회 운항
- 미리 예약하면 좋은 좌석 확보 가능 / 아이들과 함께하기 좋은 코스
5. 바클레욘 성당 (Baclayon Church)
1596년에 건축된 필리핀에서 가장 오래된 스페인식 석조 성당 중 하나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되어 있습니다. 보홀의 오랜 가톨릭 역사를 품은 이곳은 단순한 건축물 그 이상입니다.
- 특징: 스페인 식민 양식, 종교 유산, 사진 명소
- 입장료: 약 50 PHP
- 운영시간: 8시~17시 / 일요일은 미사 시간 피해서 방문
- 성당 내부에서는 정숙 유지 필수 / 드론 촬영 금지 구역
신나는 축제와 투어
1. 산토 니뇨 페스티벌 (Santo Niño Festival)
보홀 전역에서 1월에 열리는 종교 축제로, 아기 예수를 기념하며 퍼레이드, 춤, 노래, 종교의식 등이 진행됩니다. 로컬 전통의상을 입은 주민들의 거리 행진은 생동감 넘치며, 지역 문화에 깊이 스며든 축제입니다.
- 기간: 매년 1월 셋째 주
- 장소: 타그빌라란 시 중심
- 특징: 전통 퍼레이드, 민속춤, 지역 축제 음식
- 행사 당일 교통 통제가 있으니 도보 이동 추천 / 선크림과 물 필수 지참
2. 아일랜드 호핑 투어 (Island Hopping Tour)
팡라오에서 출발하는 대표 투어로, 발리카삭 섬, 버진 아일랜드 등을 보트로 돌며 스노클링과 산호 관찰, 휴식 시간을 즐길 수 있습니다. 맑은 바닷속에서 바다거북을 만나는 운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 운영: 연중 / 현지 투어사 다수 운영
- 소요시간: 반나절 또는 종일
- 요금: 1인 약 1,200~1,500 PHP (장비 포함)
- 오전 일찍 출발하는 일정이 해양 생물 관찰에 유리 / 방수팩 필수
3. 로복 에코 어드벤처 파크 (Loboc Eco Adventure Park)
짚라인과 케이블카를 타고 로복강 협곡 위를 가로지르는 액티비티 중심 공간입니다. 짜릿한 스릴과 함께 자연을 감상할 수 있으며, 가족 단위나 친구들과 함께하면 더욱 즐겁습니다.
- 운영: 연중 / 오전 9시~오후 5시
- 요금: 짚라인 왕복 약 500 PHP / 케이블카 350 PHP
- 특징: 자연 속 스릴 체험, 포토 스팟
- 짚라인 대기 시간이 긴 편이므로 오전 방문 추천
여행 실전팁
Q: 보홀은 며칠 여행이 적당한가요?
A: 2박 3일이면 주요 명소를 볼 수 있고, 휴양까지 원하면 3~4박이 이상적입니다.
Q: 세부에서 보홀까지 어떻게 가나요?
A: 세부 항구에서 페리를 이용해 약 2시간 소요되며, 오션젯(OceanJet)과 파스탈라브(Pastelab) 등의 항로가 있습니다.
Q: 영어가 잘 통하나요?
A: 대부분의 관광지와 상점에서 기본 영어 소통이 원활합니다.
Q: 보홀의 날씨와 계절은 어떤가요?
A: 12월~5월이 건기로 여행하기 좋으며, 우기(6월~11월)에는 갑작스러운 비가 올 수 있습니다.
Q: 환전은 어떻게 하나요?
A: 공항이나 타그빌라란 시내 환전소에서 가능하며, 일부 ATM에서도 국제카드 사용이 가능합니다.
Q: 통신과 전기
현지 유심은 공항 또는 부두 근처에서 쉽게 구매 가능 / 220V, 콘센트는 유럽형 타입
보홀은 바다와 언덕, 동물과 사람, 전통과 여유가 어우러진 섬입니다. 초콜릿 힐 위에서 감탄하고, 타르시어와 눈을 맞추며 웃고, 로복강 위에서 선율에 취하는 순간들. 보홀은 화려하진 않지만 깊고 잔잔한 여운을 주는 여행지입니다. 당신만의 보홀의 순간을 느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