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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소중한 소도시 여행-유럽,아시아,국내

by 트리퍼 맵 2025. 4. 1.

소도시 여행은 대도시에서는 느낄 수 없는 특별한 매력이 있습니다. 대도시의 번잡함을 벗어나 새로운 여행 경험을 하고 싶은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유럽, 아시아, 국내의 소도시를 소개합니다.

 

스페인 안달루시아 소도시, 론다 (Ronda)
스페인 안달루시아 소도시, 론다 (Ronda)

 

유럽 소도시 여행지

① 스페인 론다 (Ronda)

스페인의 안달루시아 지방에 위치한 론다는 협곡 위에 자리한 마을로, 자연과 건축이 어우러진 독특한 풍경이 매력적인 곳입니다. 이곳의 가장 큰 명소는 ‘푸엔테 누에보(Puente Nuevo)’ 다리로, 높이 120m의 절벽 사이를 잇고 있습니다. 다리 위에서 내려다보는 협곡의 장관은 론다를 방문하는 이유 중 하나이며, 사진 촬영 명소로도 유명합니다.

 

론다는 투우의 발상지 중 하나로도 알려져 있으며, 스페인에서 가장 오래된 투우장 중 하나인 ‘플라사 데 토로스(Plaza de Toros)’가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투우 박물관도 운영 중이며, 스페인 투우의 역사를 배울 수 있습니다.

 

또한 론다는 안달루시아 특유의 흰 벽과 붉은 지붕의 전통적인 가옥들이 잘 보존된 곳으로, 좁은 골목길을 따라 걸으며 유서 깊은 성당과 광장들을 둘러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됩니다. 현지 레스토랑에서는 스페인 전통 요리인 ‘타파스(Tapas)’와 론다 지역에서 생산된 와인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② 이탈리아 친퀘테레 (Cinque Terre)

이탈리아 북서부 리구리아 해안에 위치한 친퀘테레(Cinque Terre)는 절벽을 따라 형형색색의 집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는 그림 같은 풍경으로 유명하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곳입니다.  몬테로소 알 마레(Monterosso al Mare), 베르나차(Vernazza), 코르닐리아(Corniglia), 마나롤라(Manarola), 리오마조레(Riomaggiore) 다섯 마을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의 마을이 독특한 개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친퀘테레에서는 자동차가 다닐 수 없어 대부분 도보 또는 기차를 이용해 이동하기 때문에 자연환경이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마을 간을 연결하는 ‘푸른 길(Sentiero Azzurro)’을 따라 하이킹을 하면, 아름다운 해안 절경과 함께 전통적인 이탈리아 마을의 정취를 온전히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친퀘테레는 신선한 해산물 요리가 유명합니다. 특히 현지에서 잡은 멸치(Acciughe) 요리는 꼭 맛봐야하는 별미입니다. 리구리아 지역 특산물인 바질 페스토(Pesto Genovese)를 곁들인 파스타도 인기 메뉴입니다. 해안가 레스토랑에서 와인 한 잔과 함께 여유롭게 식사를 즐기면, 이탈리아 특유의 낭만적인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③ 프랑스 콜마르 (Colmar)

프랑스 동부 알자스 지방에 위치한 콜마르는 중세 유럽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동화 같은 마을입니다. 운하를 따라 알록달록한 목조 건물들이 늘어서 있어 ‘리틀 베니스(Little Venice)’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콜마르의 주요 명소 중 하나는 ‘프티트 베니스(Petite Venise)’로, 운하를 따라 나무와 꽃으로 장식된 예쁜 집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작은 나룻배를 타고 운하를 따라 이동하면 마치 중세 유럽으로 시간 여행을 떠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프랑스에서도 유명한 와인 산지인 콜마르는 와인 애호가들에게도 인기 있는 여행지입니다. 특히 화이트 와인인 리슬링(Riesling)과 게뷔르츠트라미너(Gewürztraminer)가 유명합니다. 지역 와이너리에서는 시음 투어도 제공하므로, 알자스 와인을 제대로 경험할 수 있습니다.

 

콜마르는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마켓 중 하나로 변합니다. 화려한 조명과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꾸며진 거리를 거닐며 따뜻한 글뤼바인(Glühwein, 뱅쇼)과 전통 프랑스 디저트를 맛보는 것도 특별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아시아 소도시 여행지

① 일본 다카야마 (Takayama)

일본 기후현에 위치한 다카야마는 일본의 전통적인 정취가 그대로 보존된 소도시입니다. ‘작은 교토’라고 불릴 만큼 오래된 목조 건축물과 사찰들이 많으며, 에도 시대의 분위기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다카야마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는 ‘산마치스지(三町筋)’라는 거리로, 오래된 상점과 전통 가옥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일본 전통 공예품과 지역 특산물을 구경하며 쇼핑을 즐길 수 있습니다.또한 다카야마는 일본 최고급 소고기 중 하나로 손꼽히는 ‘히다규(飛騨牛)’의 고장입니다. 현지 식당에서 히다규 스테이크나 초밥을 맛볼 수 있으며, 일본식 선술집(이자카야)에서 전통 사케와 함께 즐기는 것도 추천합니다.

 

매년 4월과 10월에는 ‘다카야마 마츠리(高山祭)’라는 전통 축제가 열립니다. 이 축제에서는 화려한 가마가 거리를 행진하며, 수백 년 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전통 공연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② 베트남 호이안 (Hoi An)

호이안은 베트남 중부에 위치한 역사적인 도시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아름다운 구시가지가 특징입니다. 과거 동서양 무역이 활발했던 항구도시였던 만큼, 일본과 중국, 유럽의 문화가 조화를 이룬 독특한 건축 양식을 볼 수 있습니다. 호이안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형형색색의 등불이 빛나는 야경입니다. 특히 매월 보름달이 뜨는 날 열리는 ‘등불 축제’ 기간에는 전기가 아닌 전통 등불만을 사용해 거리를 밝히기 때문에 더욱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호이안에서는 맞춤옷 제작도 인기입니다. 구시가지에는 다양한 맞춤옷 전문점이 있으며, 하루 만에 자신만의 스타일에 맞춘 옷을 제작할 수 있습니다. 또한 호이안 근처에는 안방비치(An Bang Beach)와 같은 아름다운 해변도 있어, 도시 관광과 해변 휴양을 함께 즐기기에 좋습니다.

③ 대만 지우펀 (Jiufen)

지우펀은 대만의 대표적인 소도시 여행지로,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배경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곳입니다. 좁은 골목길과 붉은 등불이 어우러진 풍경은 마치 동화 속 한 장면처럼 아름답습니다. 지우펀의 대표적인 명소는 ‘지우펀 올드 스트리트’로, 다양한 길거리 음식과 기념품 가게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이곳에서 꼭 먹어봐야 할 음식으로는 대만식 타로볼 디저트, 우육면(쇠고기 국수), 그리고 달콤한 버블티가 있습니다.

 

또한, 지우펀에서는 산 정상에 위치한 전통 찻집에서 대만식 차(茶)를 마시며 멀리 보이는 해안 풍경을 감상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해 질 무렵에는 바다와 도시의 불빛이 어우러져 더욱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지우펀 근처에는 ‘진과스(金瓜石)’라는 광산 마을도 있어 함께 방문하기 좋습니다. 과거 금광으로 번성했던 이곳에서는 광산 박물관과 황금 폭포를 감상할 수 있으며, 대만의 역사와 문화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국내 소도시 여행지

① 경주 황리단길

경주는 신라의 수도였던 만큼 유서 깊은 유적들이 가득한 곳이지만, 최근에는 황리단길을 중심으로 감성적인 카페와 숙소들이 늘어나면서 소도시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황리단길은 경주 황남동에 위치한 거리로, 전통 한옥과 현대적인 감성이 어우러진 분위기가 특징입니다. 이곳에는 개성 있는 카페, 공방, 작은 갤러리 등이 많아 여유로운 산책을 즐기기에 좋습니다. 특히, 전통 한옥을 개조한 카페에서 한옥의 멋을 느끼며 커피 한 잔을 즐기는 것이 인기 있습니다.

 

경주에서는 불국사, 첨성대, 대릉원 같은 신라 시대의 문화유산도 함께 둘러볼 수 있습니다. 대릉원 내에 위치한 ‘천마총’은 신라 왕의 무덤으로, 내부를 관람할 수 있어 신라의 역사를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경주는 한옥 스테이가 발달한 지역이기 때문에, 하루쯤은 한옥에서 묵으며 전통적인 분위기를 만끽해 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황리단길에서 가까운 동궁과 월지(구 안압지)는 밤이 되면 조명이 아름답게 비춰져 더욱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② 전남 담양

담양은 푸른 대나무숲과 자연이 어우러진 힐링 여행지로, 조용한 소도시 여행을 원하는 이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대표적인 관광지는 ‘죽녹원’으로, 울창한 대나무숲을 거닐며 상쾌한 공기를 마실 수 있습니다.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가벼운 트레킹을 하기에 좋으며, 곳곳에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어 사진을 남기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도 담양의 명소 중 하나입니다. 길 양옆으로 늘어선 메타세쿼이아 나무들이 터널을 이루고 있어,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가을이 되면 단풍이 물들어 더욱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담양에서는 전통적인 한옥 카페와 맛집도 많습니다. 특히, 떡갈비와 대통밥이 지역의 대표적인 음식으로 유명합니다. 떡갈비는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섞어 만든 고급 요리로, 달짝지근한 양념이 밴 고기를 숯불에 구워내어 깊은 풍미를 자랑합니다.

또한 담양에는 ‘관방제림’이라는 오래된 숲이 있어, 이곳에서 자연을 감상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것도 추천합니다. 관방제림은 400년 이상 된 나무들이 줄지어 서 있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곳으로, 시원한 그늘 속에서 산책하기에 좋습니다.

③ 강원도 정선

정선은 강원도의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소도시로, 조용하고 여유로운 여행을 원하는 이들에게 추천하는 곳입니다. 정선의 대표적인 명소 중 하나는 ‘정선 5일장’입니다. 2일과 7일에 열리는 이 전통시장은 강원도 특유의 소박한 분위기와 다양한 로컬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이곳에서는 메밀전, 콧등치기국수, 감자떡, 곤드레밥 같은 강원도의 향토 음식을 맛볼 수 있습니다.

 

‘정선 아리랑열차(A-Train)’도 정선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체험 중 하나입니다. 정선 아리랑열차는 한국의 대표적인 민요인 ‘정선아리랑’에서 착안하여 만든 관광열차로, 아름다운 산악 풍경을 감상하며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코스입니다. 기차 안에서는 강원도의 전통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됩니다.

 

또한 정선에는 ‘병방치 스카이워크’라는 유명한 전망대가 있습니다. 해발 583m 높이에 위치한 이곳에서는 깊은 계곡과 산맥이 어우러진 웅장한 풍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스카이워크 바닥이 강화 유리로 되어 있어 마치 공중을 걷는 듯한 짜릿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정선은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어, 봄과 여름에는 푸른 자연을 감상하고,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눈 덮인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정선의 하이원리조트에서 스키를 즐기고, 따뜻한 온천에서 피로를 푸는 것도 좋은 여행 코스가 될 수 있습니다.

 

소도시 여행은 대도시에서 느낄 수 없는 특별한 감성과 여유를 제공합니다. 번잡한 도시를 벗어나 조용한 거리에서 여유를 즐기고, 현지 문화를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는 소도시 여행을 계획해 보세요.